본문 바로가기

날적이게시판

천수만 철새 탐사를 다녀와서 (산들바람)

320x100

12월 겨울 아직 컴컴한 이른 아침 8시 우리 친구들이 철산 농협 앞으로 모여들었습니다.
밤 사이 내린 눈이 길에 하얗게 내려 앉아 마음을 조금 더 설레게 했던 것 같네요.
지난 산들학교 난장에 오지 못했던 강호와 찬영이를 보니 반가움이 더 했습니다.
조금 늦은 효원이가 마지막으로 차에 오르고서 천수만으로 향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형, 언니, 동생들을 만나 버스 안이 시끄러웠지만
차 안에서 항상 진행하는 공부를 빼 놓을 수는 없지요. 하늘지기의 설명으로
새에 대해 알아보고, 오늘 일정도 들었지요. 행담도 휴게소에서 잠깐 쉬고 그 덕으로
호두과자도 하나씩 맛도 보았어요.
그리고 벅스라이프 디비디를 조용히~ 관람했는데요.
찬희는 가는 중에 배가 고프다고 해서 마음을 안타깝게 했답니다.
오늘따라 찬희도 산들바람도 간식을 준비를 안하는 바람에 참을 수 밖에 없었던..
찬희의 '배고파요'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들리는 것 같네요.

천수만 버디랜드에 10시 30분 도착.
철새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철새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차를 타고 도착하자 마자 또 차를 타고 철새를 관람해야 되어서 약간 지루해 하던
우리 친구들도 말똥가리와 쇠러기떼를 보자 금세 호기심과 탐구심이 발동되었네요.
탐사지점에서는 내려서 각자 쌍안경을 들고 혹부리오리와, 비오리, 청둥오리를
관찰했지요. 찬희,휘민이와 지승이는 관찰하는데 정말 열심이었고요
차 안에서 검독수리를 관찰할 때는 모두 난리가 났었네요.
백로가 나는 모습도 가까이서 지켜보니 새가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해설사님의 철새들의 생태와 관련한 여러 이야기도 듣고
갯벌을 간척지로 만들면서 생태계가 많이 훼손되면서 철새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멸종위기에 처한 새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안탑깝게 큰고니, 황새등을 보지 못했지만 2시간에 가까운 철새 탐사를 마치고
점심을 먹으로 식당으로 ~
맛난 칼국수를 먹고 거기에다 밥까지 먹었지요. 찬희는 같이 앉아 먹던 친구들이
바지락을 먹지 않는 바람에 혼자서 바지락을 다 차지해 먹었다는....
밥을 먹고 잠깐 짬이 나는 사이 친구들이 눈사람도 만들었는데 몇몇 친구들이
산들바람을 눈으로 공격, 산들바람이 1:17로 눈싸움을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버디랜드 철새박물관으로 이동해서 박물관을 관람하고, 전망대도 올라보고
하늘지기팀과 진달래팀으로 나눠서 눈싸움을 시작!
무지막지한 우리 남자친구들의 공격을 산들학교 샘들이 당당히 막아냈답니다.
산들바람에게 겁 없이 덤비던 진호는 산들바람에게 눈 세수를 당하기도 했지요.
채윤이 휘민이는 함께 열매와 잎파리로 예쁜 눈 케익도 만들고
강호는 미니 눈사람을 만들었는데... 친구들이 눈사람인 줄 모르고 부수려는 걸
찬희와 산들바람이 끝까지 지켜냈지요.

한바탕 놀고 차로 돌아가는 친구들의 뒷모습에 아쉬움이 남아있었는데
산들바람 혼자만의 느낌이었을까요.
버스에서 디비디를 보면서 꿀떡을 먹으면서 여유있게 돌아오는 길..
나의 불편함과 친구의 불편함에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약간의 다툼이 있었지만
그 모습 속에서도 배움이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산들바람 모둠에서는 수료식 때 찬희가 우쿠렐레 연주를 한다고 했고
휘민이가 예뻐 예뻐 노래에 맞춰 댄스를 한다고 했습니다.
잘 준비해서 멋진 모습 보여주길 기대하면서
1년 동안 함께 하면서 산들바람에게 즐거움과 함박 웃음을 선물해준
우리 친구들에게 고마움과 함께 산들바람의 특기인 진하고 강력한 뽀뽀를
보냅니다.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