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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적이게시판

5월 들살이 (시냇물 모둠) 황희정승 유적지와 장항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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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달 함께한 두꺼비친구들은 전원 참석한 9명 
민주. 형재. 명기. 소희. 찬희. 사빈. 유석. 동일. 규식이 함께 했습니다.
지난달 아파서 함께 못했던 동일이도 참석했구요.
창영이와 사촌인 규식이는 올해 처음 들살이를 참여 했지요.
규식이와 버스에 나란히 앉아서 황희정승 유적지로 출발~

반구정에 도착한 우리는 여울각시 모둠과 같은 짝이되어
문화해설사께 유적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간단한 영상도 보며 이곳 저곳을 다녔지요.
모둠 자유시간에 아이들은 뛰어 놀기도 하고, 의견 다툼도 하며
길지 않은 시간을 모둠끼리 보내다 점심시간이 가까워 식당으로 다시 버스타고 출발~

점심메뉴는 불고기 전골과 보리밥 이었습니다.
요리에 관심 많은 민주는 식당에서도 자기가 하겠다며 뜨거운 전골 관리를 했구요.
배가 고픈 아이들은 모자란듯 맛있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일일이 살펴주지 못해서 미안한 친구들도 있었지요...
식당에서는 여러 아이들이 섞이고, 모둠샘들도 모든 아이들을 함께 챙기기 때문에
특별히 울 모둠만을 챙기는 것이 아니랍니다.

점심을 먹고 철책선속 베일에 싸여있는 장항습지로 출발~
장항습지에서는 고양환경운동연합의 사무국장님과 이정희샘이 함께 하셨어요.
장항습지에서는 자연은 주인. 우리는 손님입니다.
아이들과 느리게 걷고, 작은소리로 대화하자고 약속 하였지만 잘 되지 않았지요...
장항습지의 말똥게와 버드나무의 공생 이야기. 야생동물의 흔적(발자국, 배설물)을
찾으며 군인 아저씨의 경호를 받으며 관찰을 하며 다녔습니다.
아쉽게도 철새 탐조는 날이 흐리고, 갯벌이 물에 차있어 못했지요.
하지만 흐린 날 덕분에 강한 햇볕과 더위는 없어서 행운이었죠.

너른 야생의 초원 같은 곳에 자리를 펴고 관찰 기록장쓰기, 간식먹기를 하며 쉬었습니다.
긴바지 필수라고 부모님께 문자를 보냈지만,
민주는 버스에서 반바지를 갈아 입고 한참뒤에 나타나 저를 놀라게 했죠. 덕분에 민주는 풀에 스쳐 고생을 했지요.ㅎㅎ
형재는 설명을 잘 듣고 답도 잘 하는, 놀기도 열심히 하는 일석이조의 삶을 잘 꾸려갔구요.
유석이는 놀면서도 설명에 귀를 열고, 아는것엔 답을 하는 모범을 보였구요.
명기는 놀이를 할땐 목소리와 행동에서 리더십을 풍깁니다.
사빈이는 어리고 모둠에 친구가 없어서 인지 약간은 아직은 겉돌며 적극적 이지 않습니다.
찬희는 아직까지 자신에게 집중되어서 다른 현상보다 자신의 관심에만 질문과 적극성을 보이지요.
동일이는 동적인 활동이 더 많이 필요한 아이 같아요 다음엔 지치도록 놀아 봐야 겠어요.
소희는 사춘기 인지? 아니면 버스에서 핸드폰을 갖고 놀기에 전원꺼서 가방에 넣으라고 했는데
또 다시 핸드폰을 사용하기에 잠시 보관 했다가 주겠노라고 해서 인지? 기분이 별로 였다 좋았다 했지요.
규식이는 처음 참여해서 버스에서 저와 한자리에 타고 다니며 친해졌지요.
활발하고, 잘 적응하며 지내서 멀미 걱정만 없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이번달 들살이는 다른모둠과 함께하고, 가는곳 마다 설명해주시는 샘들이 계셔서
저는 오히려 잔소리쟁이 역할만을 한것 같아 아이들에게 미안한 들살이 였지만,,,
아이들에게는 역사와 DMZ(민간인 통제구역) 속에 숨겨진 자연생태계의 위대함을
느끼는 좋은시간, 경험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고민 한가지는 휴대폰과 인스턴트 간식 인데요...
이 두가지 때문에 간혹 다른샘과 또는 저와 아이들이 속상할 순간이 생기게 된답니다.
해결방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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