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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달 함께한 두꺼비친구들은 7명입니다.
민주. 형재. 명기. 소희. 찬희. 유석. 동일이와 함께 했습니다.
엄마가 아프니 함께 아파한 사빈이와 일이있어 함께 못한 규식이를
안타까워하며 강화도로 출발했습니다.
강화도로 가는 버스 안에서 아이들은 신나게 친구들과 수다도 떨며
장난도 치며, 엄마가 싸주신 간식도 먹으며 갑니다.
그런데 요즘은 차멀미를 하는 친구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른 아침에 밥을 든든히 먹지 못했거나, 급하게 먹었거나, 자가용에
익숙해져 흔들리는 버스가 힘겨운것 같습니다.
도착지는 멀었는데,,, 힘들어 하는 아이들 모습에 제 속이 탑니다.
노래라도 부르면 나아질까? 노래를 함께 불러보기도 하지만...
버스가 빨리 강화도에 멈춰서 땅을 밟고, 맑은공기를 아이들이 마실 수 있게
되기만 마음속으로 빕니다.
다음부터는 가까운 장소도 한번쯤은 쉬었다가 가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강화도 도장리에 도착한 우리는 도감뿌리농원의 체험장에 가방을 내려놓고,
농부 할아버지의 농사이야기를 듣고, 풍물패를 앞세워 모심을 논으로 출발~
힘들지 않은 체험의 경험만을 할 수 있는 모심기를 가뿐히 아쉽게 끝내고
논물든 발과 다리를 씻고, 옷을 갈아 입고,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신 점심시간!
" 밥은 하늘입니다. 하늘은 혼자 못가지 듯이 밥은 서로 서로 나누어 먹습니다. "
밥이 우리의 식탁에 오르기까지는 농부의 손길을 여든 여덟번 이나 거쳐서
온다고 합니다. 이 귀한 밥 한톨을 남기면 안되겠지요!
우리 멋진 두꺼비들은 반찬은 어쩔 수 없이 남겼어도 밥알만은 한톨도 남김없이
깨끗히 먹었답니다.
점심을 감사하게 먹은후 여러가지 몸놀이를 함께하고, 또는 오디따기 삼매경에
빠져 오디나무 찾아 온동네 오디를 다 딸듯 심취한 아이들도 맣았습니다.ㅎㅎ
이후 논 습지에 사는 여러 생명체들도 잡아서 관찰하고, 특히 잠자리 유충이
끔찍하게 개구리가 막되어 꼬리가 아직 들어가지 않은 개구리 꼬리를 잘라먹는
생태계의 먹이 사슬도 보며 안타까워 소리치기도 하고, 구출해주는 선행도 하였지요.
하우스 안에서 재배되고 있는 여러가지 수박. 토마토. 호박등도 보고, 어린 두꺼비들
과 장애를 딪고 살아있는 다리 잘린 두꺼비도 보았지요.
수박꽃의 비밀? 암꽃과 수꽃이 따로 있다는것도 신기했습니다.
암꽃엔 동그란 수박이 달려있고, 그 암꽃에 수꽃의 꽃가루를 벌이나 사람이 직접 묻혀줘서
수정을 시켜줘야 맛있는 수박으로 자란다고 합니다.
오후간식이 될 인절미를 떡메치기로 만들었습니다.
우리모둠은 질서와 기다림을 잘해서 흐뭇하게 가장먼저 떡메치기를 했지요.
야무지고, 적극적인 울모둠 두꺼비들은 떡메치기도 수준급였습니다.
특히 손에 붕대를 감은 명기는 모두의 만류와 걱정에도 힘차게 내려쳤어요.
찰밥의 뭉글함이 씹히는 인절미는 아이들이 훗날에도 생각날 독특한 맛이었을거에요.
눈 깜작할 사이 먹어치우고, 또 신나게 놀았습니다.
집으로 가져갈 모를 우유팩에 담으며, 모는 4~5개를 심었을때 가장 튼튼한 벼로 분화되고
잘 자란다는 설명과 화분에 심고 물받침 그릇에 항상 물을 채워두고, 화분에는 1~2cm의
물이 차게하여 논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혹 모가 누렇게 되면 영양이 부족하니
화분용 영양제를 주라고 하셨습니다.
농부로써 자부심과 애정이 넘쳐나는 농부 할아버지를 보며 아이들도 무언가
농사라는 것이 중요하구나! 하고 느끼는 값진 만남이었습니다.
귀농이 꿈인 저에겐 존경스러운 정이 넘치는 따뜻한 농부셨습니다.
우리 친구들이 가져간 모는 정성으로 잘 자라고 있겠죠??
시냇물도 집의 화분에 열심히 모를 키우고있습니다.
모심기 경험은 두꺼비들에게 중요한 생명체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식탁을 다국적 기업들에 의해 지배당해가고 있는 요즘 시대에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것은 식량주권을 지키는 일입니다.
우리의 몸과 영혼의 근원인 먹거리의 중요성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생명정신을 지키는 일 입니다.
오늘 한번의 체험으로 두꺼비들이 알기에는 어렵겠지요... 가정에서도 먹거리의
중요성을 우리 소중한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려주시리라 믿습니다.
시냇물모둠의 형재야! 명기야! 민주야! 소희야! 찬희야! 사빈아! 동일아! 규식아! 유석아!
다른 두꺼비들 보다 여러면에서 모범을 보여주고, 서로 돕고 챙겨주며 단합도 잘되는
멋진 너희들 모두 모두 사랑해~~♡♡♡♡♡
너희와 함께해서 뿌듯하고, 정말 행복했단다.♬
건강하고, 밝게 앞으로도 잘 지내고, 행복하고,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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