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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적이게시판

8월 들살이 대부도 갯벌탐사에 다녀와서 (산들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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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막바지. 8시 이른 시각, 두꺼비 친구들이 모였네요. 오늘은 대부도 쪽박삼으로 갯벌 탐사를 떠나는

날이거든요.

6월에 계쇡했던 들살이였는데 메르스 때문에 오늘로 연기되었지요.

 

오늘 산들바람 모둠은 이준,윤기,휘민,지은,영우,재윤,현호,윤찬이 함께 했습니다.

대부도를 향해 가는 차 안에서 조약돌이 갯벌에 대해 설명을 해 줍니다.

갯벌이 우리에게 그리고 지구 생태계에 어떤 가치와 효용이 있는지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시간이었네요.

다함께 개사한 '갯벌을 살리자~' 노래를 크게 합창하고 나니 어느새 대부도 쪽박섬에 도착했어요.

차에서 내려 갯벌 앞까지 조금 걸어야 합니다. 친구들은 차에 내려 바다와 갯벌이 바로 보이지 않으니

여기가 갯벌이 맞는지 자꾸 묻네요

 

대수네 식당에 도착에서 짐을 풀고 갯벌 탐사를 할 채비를 하는데 야~ 아직 물이 다 빠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쪽박섬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우리가 가는 길에 갯강구들이 바삐 움직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현호는 갯강구가 빠른지 자기 손이 빠른지 시합을 했는데요, 갯강구가 더 빠른 걸로...

파도가 만들어 놓은 뾰족뾰족한 바위들을 걸어, 굴껍질이 하얗게 쌓인 길도 걸어보고,

지각 변동에의해 생긴 단층, 습곡등에 대해 살펴보고 알아보기도 합니다.

굴도 줍고, 총알고둥도 한 손 가득 담아 봅니다.

파도를 향해 물수제비를 뜨는 친구들도 있었는데요, 윤기의 물수제비 솜씨가 보통이 아닙니다.

윤기가 가르쳐준대로 해 보지만 저와 이준이는 잘 되지를 않네요. 

바다를 보고 가만히 있을 우리 친구들이 아니지요. 물놀이에 대한 강한 열망으로 바닷물로 풍덩!

바다에서 수영하며 신나하는 휘민이는 돌고래 같습니다. 영우는 바다와 하나가 된 듯 하구요.

처음에는 물에 들어가길 망설이던 재윤이도 영우와 재윤이를 찾아 물 속으로 한걸음씩  한걸음씩 들어갑니다.

밖에서 고동 줍기에 바쁘던 지은이도 재윤이와 함께 용기내서 들어가 봅니다.

재촉하지 않아도 친구들 노는 모습에 마음이 동해 스스로 용기를 내어 도전하고

성취해내는 아이들 모습이 대견합니다.

서해안 갯벌은 지형이 완만하여 바다로 들어가도 들어가도 물이 허리를 넘지 않아 안전합니다.

점심시간이 다 되어 칼국수가 나왔다고 얼른 바다에서 나오라고 해도 "싫어요" 를 외치는 아이들....

 

맛난 바지락 칼국수를 국물까지 넉넉한 김치에 남김 없이 먹었습니다.

먼저 먹은 친구들은 쪽박섬 탐사길에 발견한 민물거북이를 데리고 놀았네요. 귀여움을 독차지한 거북이.

친구들 손이 귀찮지는 않았는지... 이 거북이는 승원이에 집으로 가게 되었답니다.

 

본격적으로 갯벌 탐사

점심전에는 코 앞에까지 바닷물이 있었는데 칼국수를 먹고 나니 바닷물은 멀리 나가 보이지 않고

넓은 땅만 보이네요.

갯벌 생물들을 만나러 가는 길. 호미,모종삽,갈퀴,숟가락을 손에 들고...

바위틈에 납작게, 집게 다리를 들고 앞으로 걷는 밤게, 바다의 달팽이 민챙이, 좁쌀고둥, 서해비단고둥,

따개비를 만나고, 갯벌에 찍긴 갈매기 발자국도, 어린 게들이 함께 모여 살고 있는 어린이마을도 발견합니다.

집으로 쏙 숨어 버리는 집게도, 한 발자욱 앞에는 갯벌 구멍 밖으로 나와 먹이를 먹는 칠게와 길게들이

지천이었지만 그림자만 움직여도 집 구멍으로 속 숨어 버립니다. 눈이 엄청 좋아 그렇지요.

갯벌엣 진흙팩도 하고 서로 진흙을 묻혀주기도 하며 놀기도 했지요.

신나는 놀이 후 몸을 닦을 시간. 따뜻한 물이 아닌데도 누구 하나 차가워 못 씻겠다 불평하지 않습니다.

역시 두꺼비 친구들입니다.

 

깨끗한 몸으로 옹기종기 모여 앉아 우리가 잡아온 갯벌 생물들에 알아보고 자세히 살펴봅니다.

어떤 특징이 있는지, 왜 이름은 그렇게 지어 졌는지등... 퀴즈도 내어 서로 아는 것을 나눠 보기도 합니다.

기록장도 적고 마음에 들었던 갯벌 생물도 그림으로 그려봅니다.

윤찬이는 여러 생물들을 꼼꼼히 잘 그려 비타민을 상으로 받았네요.

시워한 수박도 간식으로 먹었지요. 우리 모둠은 빨간 부분이 보이지 않게 깔끔하게 먹었는데

현호는 하얀 부분까지 모두 먹었다고 큰소리로 자랑합니다.

 

물건들을 챙기고 정리하고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다함께 "쪽박섬"을 외치며 단체 사진 찰칵! 

친구들에게 즐겁고 신나는 갯벌로 추억되기를 바래봅니다.

9월에는 몸이 아파 오지 못 한 막내 성현이와 여행중이라 오지 못 한 규식이도 함께 

왕송저수지에서 신나게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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