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날적이게시판

8월들살이 대부도갯벌탐사-진달래모둠

320x100

여름의 끝자락에 만난 친구들~

우리 모둠은 감기로 아픈 시후만 못 오고 다 모였네요.

갯벌 탐사하기 딱 좋은 날씨에요.

버스에서 조약돌의 재미있는 갯벌 이야기 듣다보니 어느새 대부도에 도착했어요.

짐을 들고 탐스럽게 익은 포도밭길을 걸어가며 꽃도 보고 거미도 찾아봅니다.

쪽박섬 앞에 도착하니 물이 빠지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는지 아직 바닷물이 가득합니다.

넓은 바다를 바라보니 마음이 시원해지네요.

바닷물이 완전히 빠질때까지 쪽박섬 탐사를 하기로 했어요.

바위에 붙은 따개비도 보고 작은 게들도 잡아보며 쪽박섬을 한바퀴 돌아봅니다.

어느새 바닷물에 들어가 신나는 물놀이를 시작한 친구들....

멀리 나가도 바닷물은 겨우 무릎까지오네요.

물놀이가 좋은 친구들은 물속에서, 게잡는게 더 좋은 친구들은 물밖에서, 저마다 즐겁게 놀아요.

배가 고파 점심을 좀 일찍 먹기로 했어요.

단호박까지 든 바지락칼국수가 오늘따라 유난히 맛있습니다.

6학년 형님들은 서로 더 많이 먹겠다고 경쟁하는군요.

점심 식사를 끝내자마자 바다로 가겠다는 친구들을 겨우 달래 잠시 휴식시간을 갖도록 합니다.

갯벌에 들어가기 전 갯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갯벌 탐사를 떠나요.

그사이 바닷물은 저 멀리까지 빠져 갯벌이 훤히 들어났어요.

호미, 삽 등 도구들을 챙겨 갯벌로 발을 디디니...헉! 발이 쑥쑥 빠집니다.

신발도 벗겨져요. 마구마구 넘어지네요.

머드팩을 한다며 일부러 팔다리에 뻘을 바르기도해요.

한발한발 움직이기가 너무 힘들지만 쏜살같이 움직이는 게 잡느라 넘어져도 발이 빠져도 재미납니다.

고둥, 너무 많은 민챙이, 밤을 닮은 밤게, 사다리꼴 모양 넓적한 납작게, 옆으로 긴 길게 등등...

친구들이 얼마나 잘 잡는지 커다란 통이 금방 채워졌어요.

자꾸만 탈출하려는 게들아 미안하지만 우리가 관찰 할 동안만 통안에 있어주길바래.^^

한참동안 열심히 갯벌 탐사를 하고 난 후 깨끗이 씻고 모둠별로 모여 앉습니다.

우리가 잡은 갯벌생물들을  관찰할 시간이에요.

어떤 것들이 살고 있는지, 이 생물들은 갯벌에서 어떤 중요한 일을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아요.

갯벌이 왜 중요한지 여러가지 갯벌에 관한 퀴즈를 풀어보며 이야기 나누어요.

그리고 마음에 드는 갯벌 생물들 하나씩 기록장에 그려봅니다.

우리를 위해 잘 참아준 갯벌 생물들은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 줍니다.

또 배고플 시간~

시원한 수박을 나눠 먹어요.

주변을 정리하고 짐을 잘 챙긴 다음 우리에게 즐거움을 준 갯벌을 뒤로하고 버스 타러 나가요.

버스에서 떡 달라고 아우성~ 맛있는 꿀 떡 먹으며 재미난 수다떨며 집으로 갑니다.

다음달 새 탐사때도 빠지지 말고 모두 만나요!

참! 오늘 누군가 바닷가에 버린 거북이는 승원이가 데려갔어요.

승원이가 잘 키울거라 믿어요.^^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