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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적이게시판

8월 들살이 양평 흑천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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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만나지 못 해 아쉬웠었는데.. 방학 동안 훌쩍 커버린 친구들을 만나니 반가우면서도 낯설고
대견스러우면서도 조금은 천천히 자랐으면 하는 엉뚱한 욕심이 생기기도 하면서...
들살이 출발!
날씨는 우리 친구들이 활동하기 딱!!! 좋았지만.. 추석전 벌초 차량들이 우리의 앞길을 막을 줄이야.
하지만 우리 친구들을 조금이라도 빨리 양평으로 데리고 가기 위해 두꺼비 기사님이 조금이라도 덜
막히는 길을 찾아서 열심히 운전을 해주시는 동안
민들레의 민물고기 설명이 이어졌지요. 재미난 퀴즈와 함께 물고기의 구조, 생태, 환경등에 대해
공부를 하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재미난 수다와 투닥거림.. 긴 시간이었지만 차량에서 아기자기하게
시간을 보내고 양평 흑천에 도착했지요.
점심 먹기 전 잠시 발만 담궈 보겠다고 물가로 나선 아이들
물수제비 뜨기에 도전!
왼손잡이 민준이의 던지기 실력은 정말 대단했네요. 강 건너편 나무 덤불까지.. 멀리 던지기 국가대표급입니다.
발만 담그겠다던 아이들이 어느새 몸을 반쯤 담그고 신이 났습니다. 기다리는 점심이 오지를 않자
우리 친구들이 물고기 잡기에 나섰습니다. 나경이는 통을 들고 물고기 잡기 선수 진달래를 열심히 쫓아
다니고 족대를 들고 가은이 민서도 한 몫을 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던 듯.
발목이 불편해 물에 안들어간 호찬이는 잠자리 잡기에 나섰는데 흑천 잠자리는 우리 친구들에게 정말 잘 잡혀주었다는..
가는 돌고기, 쏘가리,  이름 모를 물고기, 꺽지, 메추리 장구애비, 잠자리 애벌레등 물고기를 잡았을 때
점심이 도착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어요.
맛나게 짜장면, 짬뽕, 우동을 먹고
신나는 물놀이 시작!
채윤이 찬영이 휘민이 모두 물살에 몸을 맡기고
나경이는 산들바람을 놀이기구처럼 이용했다는...
민준이는 물갠 줄 알았네요.
호찬이도 물놀이에는 빠질 수 없지요.
찬희는 점심 먹기 전 시작했던 돌멩이 놀이를 끊임없이 새롭게 창조하고
어디서 구했는지 숯을 찾은 우리 여자 친구들 채윤이를 주도하에
산들바람을 처음에는 예쁜 호랑이로 만들어 준다더니 점점 이상하게 변해서
팬더에서.. 다크 서클 장난 아니 그냥 토인으로.... 다행이 사진으로는 남지 않았답니다.
열심히 놀다보니 배도 고파지고 집으로 출발할 시간도 되었지요.
말끔히 옷을 갈아입고 잡은 물고기에 대해서 도감을 보면서 찾아보고 옥수수 맛나게 먹고
기록장을 쓰고
집으로 출발! 오는데도 차가 많이 막혀서 7시가 넘어 도착했어요.
차 안에서 모두 지루하고 힘들었을텐데도 두꺼비 샘들 말을 잘 들어 준 우리 친구들 고마워요.
함께하지 못한 사랑이! 다음 기차여행에는 꼭 같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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