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꽃이 하늘을 향한 까닭..... 옛날 옛날에 사람들이 악한 짓을 많이 하자 화가 난 하느님은 큰 홍수를 일으켰다. 들판이 모두 물에 잠길 만큼 큰 비가 내렸다. 발 달린 짐승은 물론 나무와 풀도 도망가기 바빴다. 하지만 민들레는 유달리 긴 뿌리가 땅에 단단히 박혀 있어서 도망을 갈 수가 없었다. 사나운 물결이 목까지 넘실대자 민들레는 마지막으로 살려 달라고 간절히 기도들 했다. 민들레를 가엾게 여긴 하느님은 산즐 바람을 보내 열매를 바람에 실어 멀리 홍수가 미치지 못한 양지 바른 땅에 옮겨 주었다. 민들레 꽃은 하늘을 마주 보고 똑바로 피는데 이것은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나타내기 위해서이다. 더보기 요정의 꽃 민들레 아주 먼 옛날에는 사람이 사는 땅에는 사람뿐 아니라 요정과 자연의 신 그리고 땅의 정령까지 함께 살고 있었다. 이들은 크기가 아주 작아서 사람들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그래서 무심코 지나가던 사람들이 미처 보지 못하고 발로 짓밟을 때가 많았다. 몸 빛깔이 어둠침침한 자연의 신과 땅의 정령은 사람에게 밟히지 않으려고 바위 뒤나 땅 속으로 기어 들어갔다. 하지만 이들과 달리 햇빛을 좋아하고 밝은 노란색 외투를 입은 요정들은 숨을 곳이 없었다. 결국 이들은 시림에게 짓밟힌 뒤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꽃으로 변했다. 바로 민들레 꽃이었다. 민들레는 밟으면 곧바로 다시 일어서는데, 그 까닭은 민들레 속에 요정의 영혼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잔디밭이나 정원에 한 번 민들레가 자라기 시작하면 아무리 뽑.. 더보기 민들레와 낭군의 애틋한 사랑 아주 오랜 옛날, '호로성'이라고 불리는 마을에 '낭군'이라는 아주 잘생긴 청년이 살았다. 그에게는 '민들레'라는 이름의 어여쁜 아내가 있었다. 둘의 사랑이 어찌나 깊었던지 마을 사람 모두가 이들 부부를 몹시 부러워했다. 이들이 부부로 살게 된 지 이 년째 되던 어느 날, 국경 근처에 해적이 쳐들어왔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해적들은 사람을 해치고 애써 지어 놓은 곡식과 가축을 빼앗으며 집을 태우는 등 그야말로 난폭하기가 이를 데 없었다. 무시무시한 해적들은 점점 나라 안으로 밀려와 어느새 호로성 가까이까지 다가왔다. 마을 사람 모두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어려운 상황이 닥쳤다. 그냥 해적에게 항복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낭군은 마을 사람들 앞에 나서서 해적과 맞서 싸우자고 외쳤다. 마을 사람들은 용감한 낭군의.. 더보기 이전 1 ··· 3557 3558 3559 3560 3561 3562 3563 ··· 37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