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들살이 온달동굴과 온달산성

                          6월 들살이 5억년 전 지구를 찾아서....

                          (충북 단양 온달동굴과 온달산성)

 

   오늘은 충북 단양에 있는 온달동굴과 온달산성이 있는 온달관광지로 떠납니다. 이번 들살이는 멀리 가게 되어 아침 일찍 모입니다. 오전 7시 30분!! 좀 이른 시간이였는지 15분 늦게 출발했어요. 차안에서는 아침 일찍 출발이라 아이들이 가져온 간식을 친구들과 서로 나누어 먹었고, 4월에 배운 나물노래를 신나게 부르며  오늘 가게 되는 온달동굴과 온달산성 그리고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동굴에 대해  미리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친구들 어찌나 잘 알고 있는지 많이 뿌듯했답니다. 가는 길이 조금 밀려 걱정했지만 기사님의 도움으로 10시 40분쯤 온달동굴에 도착합니다.

짐을 잔디밭에 풀어놓고 모둠별로 출발합니다. 도토리 모둠, 수수꽃다리모둠, 집안행사로 빠지게 된 진달래를 대신하여 조약돌모둠 이렇게 3모둠이 오전엔 온달동굴, 드라마 촬영지, 온달관을 돌아보았어요. 차안에서 미리 알아본 온달동굴 앞에서 안전모를 쓰고 사진을 찍고 동굴안으로 출발~~ 껌껌한 동굴이 처음엔 추운듯 또 무서웠지만 친구들은 금방 적응하여 석회암동굴에서 볼 수 있는 종유석, 석순, 석주등을 찾아보고 만져보고 하였답니다. 천연동굴이라 넓은 곳도 있고 허리를 굽혀야만 갈수 있는 좁은곳도 잘 빠져나와 무사히 동굴 탐험을 마쳤어요. 동굴에서 나와 모둠별로 온달관광지를 둘러봤답니다. 도토리 모둠은 남한강이 보이는 누각에 올라가 시원하게 강바람을 맞으며 소리를 크게 질러보고 그네를 타고 관광지를 둘러본 후에 짐을 풀어놓은 곳에 돌아왔답니다. 다른 모둠들도 모이기 시작합니다. 맛있는 점심이 기다리고 있네요.

민들레와 샛별이 모둠별로 배식을 도와주고 맛있는 불고기, 장조림, 오이지, 김치볶음, 오이냉국과 흑미밥이 오늘의 메뉴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움직여서인지 아이들 참 맛있게 먹었답니다. 몇번을 먹은 친구도 있었어요.

점심을 먹고 각자 자유시간을 조금 보내다가 모둠별로 온달산성이 있는 산으로 올라갔어요. 날씨는 찌는듯이 덥고 가는 길이 가파르고 계단으로 되어 있어 올라가기가 조금 힘들었지만 친구들은 씩씩하게 잘 올라갔답니다. 산에 있는 산딸기를 따서 먹고, 뱀딸기도 따보고 털많은 커다란 애벌레도 찾아보며 신나게 올라갔어요. 엄청 더운 날씨에 가지고간 물을 다 마시고 간식으로 싸간 방울토마토도 뚝닥!!  올라 가는길을 힘들어 하는 친구들은 산 중간쯤에 있는 정자에서 수수꽃다리와 남아 관찰기록장을 쓰기로 하고, 나머지 친구들은 산성을 향해 올라갑니다. 힘들게 올라가니 돌로 쌓여있는 산성이 나타납니다. 삼국시대에 쌓은 석축산성!! 멋있는 자태로 친구들을 반겨줍니다. 산성으로 올라가려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해요. 무섭지만 다들 씩씩하게 올라가 멀리 보이는 굽이굽이 남한강을 바라보았답니다. 친구들은 저 밑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들을 했을까요?

멋있는 자세로 사진을 찍고 다시 왔던길을 내려옵니다. 산 중간에 정자에서 기다리는 친구들을 만나 같이 내려옵니다. 출발시간이 다되어 산성에 갔던 친구들은 관찰기록장을 쓰지 못했어요. 대신 집에서 일기를 꼭 쓰기로 약속했답니다.  친구들 기억하고 있지?

산에서 내려오니 민들레와 샛별이 맛있는 얼린 사과즙과 복숭아즙을 나누어 줍니다. 한입 먹으니 그동안 힘들었던 것이 싹 사라지네요. 화장실 가는길에 호박엿 파는 아저씨가 있었어요. 조약돌이 호박엿을 사서 아이들과 차에서 나눠먹기로 하고 차에 오릅니다. 차안에서는 호박엿과 방울토마토, 꿀떡을 나누워 먹으며 오늘 둘러봤던 온달동굴과 온달산성에 대한 퀴즈 시간이 있었어요. 퀴즈를 맞춘 친구들에게 도토리가 준비한 특별 간식~~ 자죽염을 나누어 주니 반응이 제각각입니다. 엄마에게 사달라고 어디서 파는지를 물어보는 친구들도 몇명 있었어요. 돌아오는 차안은 잠을 자는 친구도 있었고, 옆친구들과 재미있게 얘기하며 오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중간에 화장실을 들렀더니 도착시간이 조금 늦었네요.

올해 처음으로 멀리 다녀온 들살이!! 무사히 잘 다녀와서 정말 기쁘고 즐거웠어요. 도착해서 부모님을 만나 환하게 웃는 아이들의 표정에 피곤함이 싹~ 사라집니다.

친구들!! 푹 쉬고 7월 들살이에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