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초인데도 날씨가 매우 덥다. 썬크림과 모자는 이제 필수.
지난달 돌아오는 길 멀미를 했던 병준이. 안가겠다고 잠시 엄마에게 투정(?)을 했는지...
제일 늦게 도착...
신경쓴 버스를 타고 대부도로 출발~~~
산들바람이 알차게 준비한 쪽박섬에 대해... 갯벌에 대해... 재밌는 이야기, 영화와 함께
쪽박섬 입구에 도착했다.
버스가 못들어가서 쪽박섬까진 100m 정도 걸어가야 한다.
보이는 건 논과 집들...아이들이 섬이 나올 것 같지 않다고 나를 계속 의심한다.
넓게 펼쳐진 갯벌과 쪽박섬을 발견하고는 아~하~ 안도하는 듯...
이번달부터 산들바람 모둠 효원이와 호용이가 하늘모둠에서 함께 하기로 했다.
병준이와 효원이, 호용이- 앞으로 이들을 삼총사라 부른다. 활약을 기대~~
짐을 풀고 효원이와 윤지, 호용이, 수인이 얼굴과 팔 등에 썬크림으로 도배를 해주고
준비물 챙겨 하늘모둠 모두 갯벌로 출동.
먼저 갯벌의 바퀴벌레 갯강구를 확인했다. 다를 징그럽다한다. 한 마리 잡아볼까?
병모도 징그럽다고 피하고 ....눈으로만 한참 구경했다.
갯벌로 들어가니 신발이 문제다. 양말을 신은 친구들은 괸찬은데....
신발을 벗더던지고 갯벌에 서니 느낌이 좋다.
윤지는 맨발로 다니다가 발바닥이 조금 찢어져서 피가 났다.
병모가 자진해서 윤지를 데리고 나간단다. 매너 짱....
동규와 수인이, 유진이는 민챙이와 게 잡이에 나섰다.
처음엔 게 잡았다~~~~ 신나서 외치더니 나중엔 게를 잡아도 놀랍지도 않는단다...
칠게, 납작게, 밤게, 집게, 민챙이 알, 고둥, 우렁이, 망둥어,
새우잡았다고 자랑질... 그건 쏙 ... 각자
관찰통에 채집한다.
동규는 게를 직접 못 잡는다. 살짝 물려서 아팠단다....
병모와 윤지는 어디있을까? 하고 보니
엥~~~~
둘이 손 꼭 붙잡고 갯벌 데이트???
사이좋게 게도 잡아 서로 통에 담아주고 둘이 앉아 무슨 애기를 그리 하는지....
다가가서 발이 어떤지 물어보니 괸찮다구~~ 오빠가 이것 저것 해줬다고 자랑과 애교가 넘친다.
병모는 참 따뜻한 녀석이다. ㅋ
근데 삼총사는 어디있을까??? 같이 나왔는데~~~
갯강구를 보고 무서워서 들어올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입구에서 수다삼매경..
재미있다니 다행이다.
관찰통의 생물들을 대충 정리하고 깨끗하게 목욕(?)시켜서 갯벌을 나왔다.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점심시간. 메뉴는 조개 듬뿍 칼국수
많이 먹으랬더니 수인이와 삼총사는 조금 먹어보고 결정한단다.
그리고는 엄청 많이 먹었다. 호용이는 배는 부른데 자꾸 먹고 싶단다...
조개가 싱싱해서 그래... 각자 그릇에 조개도 듬뿍 넣어주었다.
유진이와 윤지는 조개 킬러다.
이번에 동규오빠가 조개를 건져 공주님들의 그릇에 담아준다.
서로 자랑한다. 오빠가 조개 9개 줬느니, 11개 줬느니....
오늘 오빠를 왜 이러실까????
진달래 모둠에 가서 그들이 남긴 조개를 듬뿍 건져왔다.
수인이도 조개 먹고 동생들 챙기느라 조개 못먹은 동규와 병모도 주고....
큰 사발에 듬뿍 담겨있던 칼국수가 금새 동이났다. 마지막까지 동규가 싹싹 비우고
결국 민들레 식탁에 있던 칼국수까지 동규가 헤치웠다. 장하다 동규~~~
무거운 배를 부여안고 운동삼아 모두 쪽박섬 탐험을 떠났다.
돌아오는 발걸음은 조금 가벼웠으리라.
탐험하면서 주워온 조개를 끝으로 이어 목걸이, 팔찌도 만들었다.
요건 효원이가 제일 열심이다. 엄마 준다고...
수인이는 중간 중간 매듭 만들어가며 끝까지 예쁘게 완성.
이제 공부 해볼까나~~
각자 관찰통에서 꺼내본다. 각자 맡은 갯벌 생물에 대해 읽어보기도 하고....
하늘지기 목 터져라 설명했는데... 잘 듣는건지~~
암게, 숫게 구분도 해보고 집 속에 숨어사는 집게 집도 헐어보고....
갯우렁이가 구멍낸 조개 구멍도 확인해보고.....
이제 배운것 확인해볼까? 퀴즈 시간.. 선물은 다음달에 아이스크림
선물이 걸렸으니 모두 열심이다.
윤지와 수인이가 대충 말하면 오빠들이 얼른 받아서 정답 ...
모두 2문제씩은 다 맞추네... 넘 쉬운가? 어려운 문제를 내도 척척이다.
설명할 때 딴 짓하는 것 같아도 귀는 열어두는 악동들이다.
결국 1등은 동규..
담 달에 꼭 아이스크림 쏠게...
간식으로 두툼한 수박먹고 나니 갯벌이 바다가 되었네요.
물이 금세 들어왔어요.... 물수제비도 떠보고 스치로풀 낚시도 해보고
물 속에 풍덩 뛰어들기도 하고.... 두려움없이 잘도 논다.
윤지는 갈아입은 옷을 다 적셔서 민들레 윗옷을 입혔는데 또 적셔서 입고 온
옷을 말려서 다시 입혔다.
근데 바지는 어떡할껴!!! 하늘지기 치마가 윤지에게 딱 맞았다(?)
갯벌을 빛낸 생물들♫ ♫ 3절까지 노래로 오늘 수업 깔끔하게 정리...마무리
수영하고 싶다, 더 놀고 싶다는 악동들을 챙겨서 집으로 출발~~
버스 타자마자 다시 간식 달라고 하네요... 배부르다고 수박 더 먹으래도 싫다더니만...
수다와 영화, 간식과 잠
유진이는 아빠를 보자마자 반가움에 다리에 매달리고
병모는 엄마의 깜짝선물 깜딱지에(강아지) 싱글벙글
삼총사와 동규는 어느새 사라지고
윤지는 아빠가 얼마나 반가웠던지 가방은 나몰라라~~
엄마 기다리다 지친 수인이...
제주도 여행중이여서 함께 하지 못한 소희까지
다음 달은 물고기 잡고 수영할거니까 기대해....
기대하시라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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