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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6일(토) 8시30분 온신초등학교에서 수원으로 출발.. 비가 올듯 말듯..
기상청에서 하루종일 비가 온다는 예보를 듣고 비옷과 우산을 챙겨 집을 나섰다. 요즘 기상청이 워낙 오보가 많아서 오늘도 꼭! 오보가 되길 기도하면서..ㅎㅎㅎ
화성행궁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여울각시의 당시 배경설명이 이어졌다. 마치 옛날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재미나고 맛깔나는 설명이다. 예전 학교 다닐때의 역사는 연도별 사건을 외우는것이 대부분이고 사건의 배경과 전체적인 흐름을 잡지 못해 그리 썩 재미있는 과목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한다. 요즘 들어 다시 역사를 공부하면서 인간의 출현과 사회의 구성 그리고 이어지는 권력의 변화 등 전체 맥을 잡고 사건을 이해하니 재미가 쏠쏠하다. 아이들한테도 지루한 과거의 사건이 아닌 생생한 느낌으로 전달되어야 할텐데...
무튼 정조의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강력한 왕권, 새로운 사회의 실현 하고자 하는 의지가 표현된 화성에 도착했다.
우선 화성행궁을 보고 24반 무예공연을 보고 화성을 돌아볼 수 있는 화성열차를 타기로 했다.
평상시에는 수원관아로 사용했던 화성행궁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찾는 원행뿐만 아니라 인재를 등요하는 과거를 이곳에서 보기도 하고 백성의 삶을 살피기도 하였다고 전한다. 정조는 왕위를 물려준 후 노후를 이곳에서 보내려고 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그 꿈은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행궁에 마련된 뒤주가 있어 한명씩 들어가 보기로 한다. 용민이는 잘생긴죄, 현규는 공부를 잘 하는 죄, 영담인 잘생기고 공부까지 잘하는 죄를 물어 뒤주에 가뒀다. ㅎㅎ 잠시동안이지만 무서웠다고 이야기한다. 현규,용민이 영담이 보다 한 살 어릴 때 아버지의 비통한 죽음을 목격한 정조의 마음이 어땠을까? 하고 질문하자 아이들의 얼굴이 비장해 진다.
우리 모둠은 5학년 친구들어서 그런지 설명할 때 집중도 잘하고 일단 말이 잘 통했다. ㅎㅎ
현규는 말하는 모든 것을 적느라 정신이 없다. 왜냐면 좀있다 돌아가면서 할 퀴즈를 꼭 맞춰서 선물을 받고 싶기 때문이란다. 적지만 말고 조금 더 마음으로 느끼고 갔으면 더욱 좋았을 것을...
그래도 뭐니뭐니 해도 무예공연이 아이들의 눈길과 관심을 끄는덴 최고다. 앞쪽에 자리잡고 앉더니 무예공연이 시작되자 아이들 눈빛이 반짝반짝 빛난다.
그런데 하필 그 때 빗방울이 조금 떨어지기 시작한다. 우야노?? 사실 많은 양의 비는 아니었는데 화성열차 운행을 안한다고 한다. 급실망...
할 수 없이 바로 융건릉으로 와서 예약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점심 메뉴는 불고기 뚝배기, 그리고 샘들은 순두부찌게..
푸짐하게 주신 덕분에 고기를 배부르게 먹었는데도 조금 남았다. 대신 밥공기에는 밥이 한 톨도 없이 모두 싹싹!!~ 비웠다.
산들학교 샘들과 다니려면 밥알을 남기면 절대 안된다는 것을 알고있는 듯이.. 착한 녀석들..
후식으로 나온 수박까지 깔끔하게 먹은 후 사도세자와 정조가 잠들어 계신 융건릉으로~~
아버지 사도세자가 뒤주에서 죽음을 맞이했던 것이 가슴아팠던 정조는 아버지의 무덤이 정자대에 가리지 않게 비켜 세웠다. 융능에서 보면 시야를 가리는 것 없이 앞이 훤하게 보인다. 현담이랑 현규, 용민이는 융능에 숨겨져있을 지도 모르는 보물과 비밀의 문을 찾는다고 여기저기 뒤지고 다니고 계단 및이랑 바닥의 돌들을 들춰보느라 신이 났다.
건릉으로 와서는 융릉과 건릉의 차이를 세가지씩 찾아오라 했더니 역시 5학년이라 한 번 얘기한 것 까먹지 않고 잘 찾아낸다.
역시 건릉의 비밀을 파헤친다나 뭐라나 하면서 돌을 뒤진다.
이제 시원한 그늘에 앉아서 간식도 먹고 즐거운 놀이도 한 판 할 것이다.
아이들이 저마다 싸온 간식을 내어 놓고 같이 먹자 했더니 절대 안된다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더니 몇 번의 설득끝에 아이들이 가져온 간식을 의자에 뷔페식으로 내어놓았더니 아주 아주 훌륭한 간식뷔페상이 되었다. 돌아가면서 자유롭게 내것네것없이 잘 나누어 먹었다.
간식도 먹었으니 한 판 놀고 가야지.. 얘들아~ 제기차기 하~~자~~
모둠별로 제기차기 시합이다. 그런에 우리 모둠은 5학년 3명 밖에 없어서 함께 오신 6학년샘도 우리편으로 영입..ㅋㅋ
영담이의 월등한 제기차기 실력과 모두의 응원으로 몇 번의 고비를 넘겨 결국 우승~~~
여울각시, 사과나무, 딱따구리의 제기차는 모습에 모두 웃음보가 터진다.
오늘 가장 인상깊었던 것 정리하고 그림을 그리고 나자 빗방울이 똑똑 떨어진다.
하루종일 비 온다더니 우리 아그들 잘 공부하고 잘 놀고 잘 느끼라고 아마 조금 기댜려줬나부다.
ㄹ버스를 타고 학교에 도착하니 비가 또 그쳤다. 아이들은 또 그새 운동장을 내달린다. 그렇게 놀고도 또 놀겠다고..ㅎㅎ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볍고 마음이 뿌듯하다.
기상청에서 하루종일 비가 온다는 예보를 듣고 비옷과 우산을 챙겨 집을 나섰다. 요즘 기상청이 워낙 오보가 많아서 오늘도 꼭! 오보가 되길 기도하면서..ㅎㅎㅎ
화성행궁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여울각시의 당시 배경설명이 이어졌다. 마치 옛날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재미나고 맛깔나는 설명이다. 예전 학교 다닐때의 역사는 연도별 사건을 외우는것이 대부분이고 사건의 배경과 전체적인 흐름을 잡지 못해 그리 썩 재미있는 과목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한다. 요즘 들어 다시 역사를 공부하면서 인간의 출현과 사회의 구성 그리고 이어지는 권력의 변화 등 전체 맥을 잡고 사건을 이해하니 재미가 쏠쏠하다. 아이들한테도 지루한 과거의 사건이 아닌 생생한 느낌으로 전달되어야 할텐데...
무튼 정조의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강력한 왕권, 새로운 사회의 실현 하고자 하는 의지가 표현된 화성에 도착했다.
우선 화성행궁을 보고 24반 무예공연을 보고 화성을 돌아볼 수 있는 화성열차를 타기로 했다.
평상시에는 수원관아로 사용했던 화성행궁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찾는 원행뿐만 아니라 인재를 등요하는 과거를 이곳에서 보기도 하고 백성의 삶을 살피기도 하였다고 전한다. 정조는 왕위를 물려준 후 노후를 이곳에서 보내려고 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그 꿈은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행궁에 마련된 뒤주가 있어 한명씩 들어가 보기로 한다. 용민이는 잘생긴죄, 현규는 공부를 잘 하는 죄, 영담인 잘생기고 공부까지 잘하는 죄를 물어 뒤주에 가뒀다. ㅎㅎ 잠시동안이지만 무서웠다고 이야기한다. 현규,용민이 영담이 보다 한 살 어릴 때 아버지의 비통한 죽음을 목격한 정조의 마음이 어땠을까? 하고 질문하자 아이들의 얼굴이 비장해 진다.
우리 모둠은 5학년 친구들어서 그런지 설명할 때 집중도 잘하고 일단 말이 잘 통했다. ㅎㅎ
현규는 말하는 모든 것을 적느라 정신이 없다. 왜냐면 좀있다 돌아가면서 할 퀴즈를 꼭 맞춰서 선물을 받고 싶기 때문이란다. 적지만 말고 조금 더 마음으로 느끼고 갔으면 더욱 좋았을 것을...
그래도 뭐니뭐니 해도 무예공연이 아이들의 눈길과 관심을 끄는덴 최고다. 앞쪽에 자리잡고 앉더니 무예공연이 시작되자 아이들 눈빛이 반짝반짝 빛난다.
그런데 하필 그 때 빗방울이 조금 떨어지기 시작한다. 우야노?? 사실 많은 양의 비는 아니었는데 화성열차 운행을 안한다고 한다. 급실망...
할 수 없이 바로 융건릉으로 와서 예약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점심 메뉴는 불고기 뚝배기, 그리고 샘들은 순두부찌게..
푸짐하게 주신 덕분에 고기를 배부르게 먹었는데도 조금 남았다. 대신 밥공기에는 밥이 한 톨도 없이 모두 싹싹!!~ 비웠다.
산들학교 샘들과 다니려면 밥알을 남기면 절대 안된다는 것을 알고있는 듯이.. 착한 녀석들..
후식으로 나온 수박까지 깔끔하게 먹은 후 사도세자와 정조가 잠들어 계신 융건릉으로~~
아버지 사도세자가 뒤주에서 죽음을 맞이했던 것이 가슴아팠던 정조는 아버지의 무덤이 정자대에 가리지 않게 비켜 세웠다. 융능에서 보면 시야를 가리는 것 없이 앞이 훤하게 보인다. 현담이랑 현규, 용민이는 융능에 숨겨져있을 지도 모르는 보물과 비밀의 문을 찾는다고 여기저기 뒤지고 다니고 계단 및이랑 바닥의 돌들을 들춰보느라 신이 났다.
건릉으로 와서는 융릉과 건릉의 차이를 세가지씩 찾아오라 했더니 역시 5학년이라 한 번 얘기한 것 까먹지 않고 잘 찾아낸다.
역시 건릉의 비밀을 파헤친다나 뭐라나 하면서 돌을 뒤진다.
이제 시원한 그늘에 앉아서 간식도 먹고 즐거운 놀이도 한 판 할 것이다.
아이들이 저마다 싸온 간식을 내어 놓고 같이 먹자 했더니 절대 안된다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더니 몇 번의 설득끝에 아이들이 가져온 간식을 의자에 뷔페식으로 내어놓았더니 아주 아주 훌륭한 간식뷔페상이 되었다. 돌아가면서 자유롭게 내것네것없이 잘 나누어 먹었다.
간식도 먹었으니 한 판 놀고 가야지.. 얘들아~ 제기차기 하~~자~~
모둠별로 제기차기 시합이다. 그런에 우리 모둠은 5학년 3명 밖에 없어서 함께 오신 6학년샘도 우리편으로 영입..ㅋㅋ
영담이의 월등한 제기차기 실력과 모두의 응원으로 몇 번의 고비를 넘겨 결국 우승~~~
여울각시, 사과나무, 딱따구리의 제기차는 모습에 모두 웃음보가 터진다.
오늘 가장 인상깊었던 것 정리하고 그림을 그리고 나자 빗방울이 똑똑 떨어진다.
하루종일 비 온다더니 우리 아그들 잘 공부하고 잘 놀고 잘 느끼라고 아마 조금 기댜려줬나부다.
ㄹ버스를 타고 학교에 도착하니 비가 또 그쳤다. 아이들은 또 그새 운동장을 내달린다. 그렇게 놀고도 또 놀겠다고..ㅎㅎ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볍고 마음이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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