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6일 산들학교 주변
9월6일 오전 10시30분 산들학교 에서 출발 느티나무까지 회원들과 함께 걸음 7호태풍 곤파스로 여기저기 나무가지들이 꺽여있는 모습이 보인다. 하우스 옆 닥풀에 꽃이 활짝 피었다. 접시꽃 같이 생긴 듯 아닌듯.. 바로 닥풀이다. 예전엔 이걸로 종이를 만들기도 했다는.. 여뀌, 닭의 장풀, 돌콩, 새콩, 칡꽃(향이 끝내준다), 물봉선 꽃,까치깨(?)이 여기저기 많이 피었다. 모시물통이는 줄기에 물을 가득 담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바랭이가 무더기로 피어있는 곳에 쥐집인 듯한 풀을 동그랗게 뭉쳐놓은 듯한 집이 보인다. 지나다가 풀잎 뒤를 뒤집어 보면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들이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깃동잠자리, 고추좀잠자리, 늑대거미, 노린재, 주홍000? 등.. 날이 좀 좋으면 카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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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들의 2010 단합대회
2010년 8월 11일(수) / 경기도 민물고기 연구소 옆 양평 흑천(광탄계곡) 함께한 회원들 : 여울각시, 민들레, 때죽나무(종화), 메꽃(성준,미강), 사과나무, 둥글레(종혁), 햇살(건웅,한결), 청미래(봄맞이와 오빠), 진달래(나비) 겨우겨우 시간을 맞춰 단합대회 날을 잡았더니 태풍 뎬무가 올라온다는 소식이 마음이 심란했는데, 다행이 당일 비가 그치고 바람도 잦아들었다. 기상상황을 보기 위해 예정보다 조금 늦은 9시30분에 출발!! 11시가 조금 넘어 도착한 흑천엔 우리 외에 두어 팀이 더 와있었다. 우선 짐을 몽땅 내리고 밥 짓는 팀과 오늘의 야심작 민물고기 어죽을 위한 그물 수선팀 그리고 일단 노는팀... 때죽나무가 가져온 압력밭솥의 밥물을 너무 조금 넣어 그만 밥이 타고 말았다. ㅎㅎ 밥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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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6일 산들학교
아이들이 방학을 해서 엄마와 함께 산들학교를 찾았다. 햇살네 건웅이와 한결이, 민선씨네 소정이(나비), 메꽃네 성준이랑 미강이, 청미래의 이쁜 수연이... 아이들과 함께 비가 오락가락하는 숲길을 걸어 약수터까지 걸었다. 가는 도중 만난 친구들은 고동색몸을 가진 대벌레, 방아깨비, 메뚜기, 여치, 밀잠자리, 고추좀잠자리, 흰나비, 네발나비 등.. 강씨묘소 가는 길에 있는 모감주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다. 꽃사과나무류인 아그배나무에 시큼떨떨한 열매가 파랗게 달렸다. 갈참나무에 꽃처럼 피어있는 벌레집을 발견 겹겹이 싸여있는 잎을 헤쳐서 속을 들여다 보니 조그만 알집에 알이 한개 있다. 참나무 혹벌집... 내려오는 길에 타래난초가 피어있었다. 강씨묘소 주변의 풀을 관리인이 다 베어버렸나부다. 은방울꽃 군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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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풀 못 먹는 풀 (이현희)
*오늘수업올리다 전번 수업 정리해놓은게 있어서 함께 올립니다. 사진이 함께 있으면 더 좋은데 올리지 못했어요. 두꺼비 생태학교 수업 5월 20일 해맑은 날, 사과나무님의 ‘먹는 풀, 못 먹는 풀’이란 주제의 수업이 있었다. 몇일전 비가 온 관계로 산들학교가는 길이 험난했지만, 텃밭에 심어논 상추며 감자들이 쑤욱 자라있었다. 조금 덥다싶을 정도로 햇살이 쨍쨍한 가운데 김춘수시인의 ‘꽃’이라는 시로 수업을 시작했다. 길섶의 수많은 식물들이 ‘풀’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다들 저마다의 이름이 있다. 아직 서로의 이름을 다 외지 못했다며 이름외기 놀이를 했다. 사과나무,메꽃,장수신,한설희,이미숙,김정녀,엄지연,딱따구리,하늘지기,여울각시,김남숙,이현희...(그땐 다 외었는데 한분 이름이 생각안남) 먹는 풀과 못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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